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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나서

여름엔 수박이죠! 우리집만의 색다른 수박 자르기 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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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수박 자르기입니다.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 수박, 그 수박을 자르는 방법이 집 집마다 달라서 뭐가 정답이다 할 수는 없죠.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저희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수박 자르기 비법을 공개해드립니다.

퇴근길에 수박을 하나 샀습니다. 노브랜드에서 샐러드 사고 나오는데 수박이 싸길래 하나 사봤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이라 자전거 핸들에 걸어서 집까지 왔어요. 무슨 중국사람 곡예하듯 했네요. 이렇게 하는 게 엄청 위험해서 혹시 따라 하시는 분 없었으면 합니다.

먼저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한테 노브랜드에서 왜 과일을 샀냐고 혼났네요. :(

1. 수박을 일단 반으로 자릅니다.

 가뜩이나 노브랜드에서 산게 맘에 안 들어하는 와이프인데,  노란 줄 같은 게 많아서 신경 쓰였는데 냄새도 안 나고 먹어도 크게 문제없는 것 같아서 그냥 다 잘랐습니다. ㅋ 그래도 노브랜드 수박은 다시는 안 살 것 같네요.

다시 반으로 자릅니다. 여기까진 비슷하죠?

수박을 일단 반으로 자릅니다.

2. 단면과 수직(수평)이 되게 칼집을 넣어 줍니다.

이때 끝까지 칼집이 들어가야 나중에 두번 작업 안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깊게 넣으면 동강동강 나서 수박 자르기가 힘들어지니 껍질까지 자르지 않게 해 주세요. 한번 해보시면 느낌이 오실 거예요.

단면과 수직(수평)이 되게 칼집을 넣어 줍니다.

3. 반대쪽도 동일하게 칼집을 넣어 줍니다.

수박의 덩어리 사이즈 고려해서 칼집을 더 작게, 더 크게 조절해서 넣어 주시면 됩니다. 

단면과 수직(수평)이 되게 칼집을 넣어 줍니다.

4. 지면과 수직이 되게끔 칼집을 넣어 줍니다.

혹시라도 앞에까지 "뭐 하는 거지?" 하셨더라도 이거 보시면 이해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순서를 바꿔서 하시면 일이 많이 힘들어서 지니 순서대로 칼집을 넣어주세요~

지면과 수직이 되게끔 칼집을 넣어 줍니다

5. 준비한 통에다 수박 큐빅을 넣어 줍니다.

저는 그냥 부었는데, 이쁘게 넣으시려면 한 줄씩 옮겨 담으셔도 됩니다.

준비한 통에다 수박 큐빅을 넣어 줍니다.

6. 수박 껍질을 따라 반달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양쪽 다)

수박 껍질을 따라 반달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양쪽다)

7. 5번과 마찬가지로 통에 자른 조각들은 넣어주면 끝

저도 칼집에 다 안 들어갔는데 약간 남았는데, 이런 건 따로 칼로 잘라서 통에 옮겼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할 땐 안 이랬는데 ㅎㅎㅎ) 혹시 칼집이 거의 들어갔는데, 끝에 살짝 붙어 있는 경우엔 수박 양끝을 잡고 살짝 비틀어 주면 떨어지기도 합니다.

통에 자른 조각들은 넣어주면 끝

저는 이렇게 하고 남은 붉은 부분은 숟가락을 박박 긁어서 과즙과 같이 모아 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수박 쥬스로 먹어요. 어제건 한잔 겨우 나오네요. 하얀 부분만 남은 수박 껍질을 잘라서 말린 뒤에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끝.

더 좋은 방법도 많은데, 이 방법으로 하면 두꺼운 껍질을 최소한으로 짤라서 힘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뒷처리(쟁반, 칼만 치우면 끝)가 조금 쉬워서 공유해드려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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