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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이도곰탕 본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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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저희아들이 폐렴으로 차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거의 5일정도 있었던것 같은데, 그때 이것 저것 먹을거 사다 날랐는데, 그중에 이도곰탕을 사다먹였는데 와이프랑 아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이맘때쯤만 되면 아픈 아들인데, 지난 주말에 좀 쳐져있길래 걱정이 되서 곰탕먹고 힘내라고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역삼역 GS타위 뒤에서 충현교회 가는 골목에 있습니다.

옆집은 무슨 공사중인것 같네요. 주차하려고 하니깐 서비스예요라고 하시며 내리라고 손짓 하시길래 발렛이 공짜라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요금 받으시더라구요. 주차는 30분에 2000원입니다. 지난번에 왔을땐 자전거타고 온거라 요금이 있는지 몰랐는데, 주차요금을 따로 받는다면 좀 비싼편인듯 싶네요.

저희가 방문했을때도 이미 주차장이 가득차 있었어요. 토요일 6시 정도에 도착했던것 같습니다.


모범음식점이 붙어 있네요. 그 밑에 깨알같이 영업시간이 적혀 있는데,24시간?

월~토 24시간, 일요일 9PM까지로 되어 있네요. 이모님들이 참 활기차고 즐기면서 일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영업 시간은 장난 아니네요.

다른분들 포스팅하신걸 보니 근처 술집에서 밤새 놀고 집에 갈때 해장하고 들어가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식당 앞은 웨이팅 장소같은데 역삼에 있는 곰탕집이라기 보다는 양평에 있는 전통 주점같은 느낌이네요

여기도 엑스배너로 수요미식회 나왔다고 되어 있는데 뭐 여기가 굳이 이런걸로 광고할 필요는 없는 식당인것 같은데 좀 많이 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매장 정문입니다. 왼편에 블루리본이 보이네요. 처음에 여기 왔을때도 블루리본 사이트 보고 왔었습니다.

카운터 앞에 메뉴가 있는데 얼마전에 고쳤나보네요? 

곰탕이 11000원, 특곰탕이 14000원, 쌀곰당면도 11000원 입니다. 

벽면에 붙어 있는 메뉴표에는 수정된 것으로 붙어 있네요. 저희는 곰탕만 2그릇 주문했습니다. 특곰탕은 고기가 추가되는데, 그냥 곰탕도 고기가 적은편이 아닌데 더 추가되는 거라 푸짐하게 먹었다는 느낌으로 드실수 있으실 거예요.

여기에도 깨알같은 수요미식회 나왔다고 표시되어 있네요

지난번에 왔을땐 포장을 했었는데 맛도 괜찮고 양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밥이랑 김치는 주지 않는다고 적혀 있는데 따로 추가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포장했을땐 와이프가 보고는 양이 많다라고 했는데 식당에서 먹는 그릇 사이즈와 같은 플라스틱 용기에 밥만 뺀 양에 국물을 더 넣어주는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주문하고 1분도 채 안되서 바로 음식이 나온것 같습니다. 그릇에 밥을 담고, 미리 끓이고 있는 냄비(라고 하기엔 너무 큰 통)에서 국물만 담아서 내는 것 같았습니다. 숫가락도 이렇게 넣어서 주시네요.

테이블 세팅(?)은 섞박지와 고기 찍어먹을 장을 주시는데 간장에 겨자를 풀어서 먹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섞박지도 시원하고 아삭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곰탕 맛을 살려주네요.

곰탕에 들어가는 고기의 양은 적지 않은 편이예요. 밑에 가라 앉은 걸 살짝 수면(?)위로 올려서 다시 찍어봤습니다.

저는 깨끗이 다 비웠습니다.ㅎ 지난번에 먹을땐 몰랐는데 후추 같은 맛이 살짝 난다며, 저희 아들은 안먹었어요ㅠㅠ 그래서 공기밥하나 추가해서 가지고 다니는 김에 싸서 곰탕에 있는 고기랑 같이 해서 먹였어요. 

주방 사진만 다시 찍어봤습니다. 커다란 냄비가 보이시나요? 저기서 곰탕을 계속 끓이시는 것 같았어요. 이모님들이 일하시는데 웃으면서 일하셔서 좋았습니다. 막 가식적인 말로 서빙하는 게 아니고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아주머니 한분이 아이를 좋아하셔서 손님이 좀 없을때는 계속 저희 아들보고 잘생겼다 몇살이야 이렇게 말도 걸어주시고 하셔서 좋았습니다.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갔을땐 혼자 드시는 분도 있었는 데, 연인(?)들이 오셔서 많이 드시는 것 같았어요

카운터 뒤쪽 사진입니다. 이도 곰탕의 설립이념이 있네요. 그냥 곰탕집인데 이런 의미를 부여해서 하신다는 것도 나름 의미있네요. 식자재 원산지가 써 있는데 거의 국산이네요.


총평을 하자면 친숙한 분위기에 따뜻한 국물에 건강한 음식이 드시고 싶으시면 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주차장 발렛비를 빼면 나무랄게 전혀 없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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