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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이 처음이신분들은 위한 부산 맛집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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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번 여름휴가로 부산 가시는 분들이 맛집 추천을 참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지난 1탄 포스팅 반응이 좋아서, 제 지도 속에 아껴둔 부산 맛집 추천 리스트 2탄을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절반은 '음식'이라고 생각할 만큼 먹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1탄에 이어 이번에도 부산 네이티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을 골라 큐레이팅한 곳들이니 부산 여행 동선 짜실 때 참고해 보세요. 대중적으로 유명한 핫플부터 제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숨은 로컬 취향,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스페인 요리집까지 골고루 담았으니, 취향에 맞는 곳으로 쏙쏙 골라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부산여행이 처음이신분들은 위한 부산 맛집 추천

주변에서 이번 여름휴가로 부산 가시는 분들이 맛집 추천을 참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지도 속에 아껴둔 부산 맛집 추천 리스트를 한 번에 정리해 봤습니다.개인적으로 여행의 절반

thore.tistory.com

 

더파티

부산 사람들의 기념일 성지, 스시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프리미엄 뷔페

부산 사람들에게 "부산에서 뷔페 가볼 만한 데 있어?"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더파티"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돌잔치나 가족 생일 식사 장소로도 워낙 인기가 많고, 요즘은 웨딩홀과 연계된 지점들도 늘어나서 부산 사람들에겐 아주 친숙한 곳이죠.

요즘 가성비 뷔페들도 많이 생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더파티만 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브랜드가 처음 생겼을 땐 재료도 너무 신선하고 가성비가 좋아서 대기가 엄청났었는데요. 요즘은 매장도 많아지고 예전보다는 살짝 한산해진 덕분에, 오히려 조용하고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파티는 부산 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여러 군데를 다녀보신 저희 장모님의 단연 최고 픽은 '센텀점'이었습니다. 가격은 예전에 비해 많이 올라 평일/주말 기준으로 5만 원대이지만, 서울에서 좀 괜찮다 하는 뷔페들이 7~8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식재료 퀄리티 대비 여전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기본적인 회나 그릴 요리들도 훌륭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접시에 예쁘게 한 접시씩 세팅되어 있는 핑거푸드 형태의 디쉬들이 참 깔끔하고 맛있더라고요. 여행 중 하루쯤은 실패 없이, 격식 있고 푸짐하게 온 가족이 만족하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PS. 최근 들은바로는 요즘은 요일별 영업도 그렇고 결혼식으로 자주가서 얘전만큼 많이가진 않는대요. 다른곳도 괜찮다는데 거기다녀와서 후기 올려볼게요

더파티 센텀점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79

 

 

스페인클럽 해운대점

"해운대 백사장 1초 컷, 오션뷰에 즐기는 감바스와 파에야" 

저는 원래 스페인 음식을 참 좋아합니다. 예전에 필리핀에 있을 때도 손님이 오시거나 특별한 날이 되면 스페인 식당을 찾곤 했거든요. (조만간 필리핀 맛집들도 한번 정리해서 추천해 볼게요!)

스페인클럽을 처음 알게 된 건 블루리본 서베이에 올려져 있는 걸 보고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에도 지점이 몇 군데 있었는데 어느 순간 많이 사라지고, 지금은 이태원과 해운대 정도만 남아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태원점은 가끔 지나가는데 이상하게잘 안가지네요.

사실 AI한테 해운대점을 물어보니 '탁 트인 바다뷰'라고 하던데,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앞에 나무들이 바다를 조금 가리거든요. 속으시면 안 됩니다! ㅎ) 개인적으로 진짜 바다뷰가 정말 좋았던 광안리점이 제 최애 식당 중 하나였는데, 문을 닫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해운대점이 바다 옆 파라다이스 호텔 1층 야외 테라스 쪽에 위치해 있어서, 야외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식사하는 기분을 내기에는 충분히 훌륭합니다. 지난번에 처가 식구들과 다 같이 갔었는데 다들 분위기 너무 좋다며 만족스러워하셨어요.

메뉴 중에서는 따끈하고 고소한 감바스가 제 최애 메뉴이고, 해산물 풍미 가득한 빠에야나 하몽도 괜찮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맛있는 스페인 요리와 함께 기분 내고 싶을 때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페인클럽 해운대점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4

이태리광수

부산대 병원 옆 골목의 숨은 보석, 숟가락으로 퍼먹는 감성 파스타"

여기는 장모님 추천 식당이었는데, 부산대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도 여기 추천해주더라구요. 상호부터 정감 가는 '이태리광수'는 동아대 부민캠퍼스(석당박물관) 뒤쪽 골목 안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뒷편에 임시수도박물관도 있어서 식사하고 산책하기도 좋아요. 여기는 길의 모퉁이에 있어서 자칫하면 지나갈수 있으니 잘 보시고 가셔야 해요.

사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파스타도 훌륭하지만, '고구마 꺌조네'세트 메뉴도 괜찮았어요. 반달 모양으로 갓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온 도우를 갈라보면, 안에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부드러운 치즈의 그 풍미와 식감도 괜찮아요. 아늑한 골목 분위기 속에서 이국적이면서도 입에 착 붙는 이탈리안 요리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사해방

남포동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만두 명가

학창 시절 어머니와 큰어머니께서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옷가게를 운영하셨던 적이 있어서, 가게에 놀러 갔다가 한 번씩 들르곤 했던 추억의 장소 차이나타운 '사해방'입니다. 원래는 남포동 미화당백화점 맞은편 2층에 사해방이 있었는데, 초등학생 시절 신학기만 되면 어머니 손잡고 쇼핑하러 나왔다가 들러 만두를 먹고 가곤 했습니다. 그 어린 시절 먹었던 만두가 어찌나 맛있던지,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늘 아쉽고 부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추억 덕분에 저에게는 '만두 맛집 = 사해방'이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남포동 시절의 본점은 아쉽게 문을 닫았지만, 다행히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사해방은 아직 있습니다. 요즘 차이나타운 내 유명 만두집들이 방송을 타고 웨이팅이 어마어마해졌던데, 개인적으로 긴 줄을 서느니 차라리 사해방에서 편하게 만두를 먹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바삭하게 튀겨낸 군만두도 맛도리지만, 제 개인적인 원픽은 단연 '찐만두'입니다. 얇고 촉촉한 만두피 속에 고기와 채소의 육즙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한 입 먹는 순간 추억의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거든요.

예전 남포동 시절 사해방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분들이나, 부산역 근처에서 제대로 된 노포의 만두 손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할매집회국수

화끈한 양념장에 가오리회 듬뿍, 60년 전통의 원조 회국수

 이 집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매장 한가운데를 크게 둘러싼 긴 'ㄷ자' 모양의 바(Bar)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어깨를 맞대고 모여 앉아 먹는 이 특이한 구조가 노포 특유의 정겹고 사람 냄새 나는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줍니다.

매콤하고 새콤한 자극이 당길 때 생각나는, 무려 7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남포동의 진짜 노포입니다. (찾아보니 1951년도에 영도에 처음 오픈하고 60년에 남포동으로 옮겼다고 되어 있네요) 자리에 앉으면 주전자의 짭조름한 멸치 육수로 속을 달래고 있으면, 쫄깃하게 삶아낸 면에 오돌오돌 씹히는 가오리회 고명이 듬뿍 얹어진 국수가 나옵니다.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커다란 원통 양념장 통에서 특제 비빔 양념장을 취향껏 덜어 쓱쓱 비벼 먹는 방식인데요, 이 양념장이 처음엔 달콤하다가 뒤에 화끈한 매운맛이 올라와 스트레스가 싹 날아갑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독특한 공간에서 부산 특유의 거칠고 깊은 손맛과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보세요.

할매집 부산 중구 남포길 25-3

 

이재모피자

언제까지 부산 와서 국밥만 드실 깁니까? 피자도 드셔야죠.

부산 와서 웬 피자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는 이미 전국구 핫플을 넘어 부산의 명물이 된 곳입니다. 본점은 남포동에 있습니다. 요즘은 웨이팅이 워낙 길어서 테이블링이나 캐치테이블로 미리 대기를 걸어두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집의 핵심은 단연 치즈인데요, 100% 국산 임실치즈를 아낌 없이사용해서 유명해요.  치즈가 바껴서 맛이 좀 변한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저도 최근엔  저도안가봐서(아니 못가봐서) 모르겠네요 ㅠ
일단 아니라는고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부산 동선에 무조건 넣으셔야 할 1순위 맛집입니다.

이재모피자 본점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31


이승학돈까스

추억의 경양식 스프부터 달콤 매콤 소스까지, 남포동 돈까스의 전설

고등학생 때 모의고사가 끝나거나 학교가 일찍 마치는 날이면, 친구들과 교복 차림으로 남포동에 영화를 보러 가곤 했습니다. 그럴 때 가던 추억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이승학돈까스'입니다. 그 시절엔 좁은 계단까지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려 먹곤 했는데, 요즘은 그때만큼 극악의 웨이팅은 아니라서 훨씬 편하게 찾아갈 수 있어 좋습니다. 그땐 남포동 뿐이었는데 코로나 전인가? 지점을 여럿냈다가 지금은 몇개 매장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하단에도 지점이 있었던것 같은데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가게에 들어서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나오는 따뜻한 경양식 스프 한 접시에 옛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기본에 충실한 돈까스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기로 알차게 채워져 있는데, 달달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소스도 맛있습니다. 아들과 셋이 갔었는데 아들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승학돈까스 본점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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