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1. 지금 극장에서 하는 영화 중 가장 볼만한 영화인 것 같아요
2. 역대 스파이더맨&빌런들이 총출동하는 스파이더맨의 최종판.
3. 왜 스파이더맨은 비운의 캐릭터가 되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스파이더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동일한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트릭스를 보고 이동하려고 보니 동일하게 13층이었어요 ㅋ
그래서 앉아서 영화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거의 매진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거리두기 때문에 한 칸씩 띄워 앉다 보니 자리가 많이 없는 거였네요
스파이더맨은 아무래도 히어로물 중에서 제일 많은 작품수와 우여곡절(소니)을 겪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배우가 바뀌고 설정도 좀 바뀌고 했는데 이번편은 그걸 멀티버스로 한 번에 이해시키는 종합편 같았어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스파이더맨은 모든 히어로(마블)들 중에서 가장 비참한 환경에 처하는 것 같아요
삼촌이 죽고, 여자친구가 죽고, 베스트 프렌드가 죽었으니까요...
다른 히어로들은 잘만 싸우고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스파이더맨만 왜 유독 그런지...
아무튼 그 스파이더맨들이 다 나와서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격려하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누군가의 고통을 체휼 하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하기 어려울 텐데 스파이더맨끼리라 그게 가능했던 것 같네요
중간에 스파이더맨들끼리 스트레칭해주는 장면도 좀 우꼈어요 ㅋ
자책하고 셀프디스하는 스파이더맨을 넌 어메이징 하다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설정 중에서 영화 초반부엔 사람들 기억에서 스파이더맨 본인을 잊게 하면서 몇 명은 제외하는 건 가능했는데 왜 나중에 할 땐 그게 안됐는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본인을 잊은 스파이더맨의 친구들을 찾아가서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대학이 다시 대학을 붙었다는 건 이해가 안 되네요 원래 스파이더맨이 부총장인가 설득해서라면 가능한 건데 부총장이 그 기억마저 잃었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그리고 MJ의 이마에 있는 반창고를 보고 자기 때문에 다치는 게 싫어서 떠나가는 것도 좀 이해가 안 됐어요. 뭐 그건 작가 맘이니깐 그러려니 했습니다.
예고편만 봤을땐 스파이더맨이 정체가 드러나서 숨어서 지내다가 뭔가 극복하고 다시 히어로로 돌아오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더라구요 ㅎ
그래도 스파이더맨과 매트릭스를 둘다 본 입장에서는 스파이더맨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어요
또 다른 재미의 요소는 그간 나왔던 악당들이 종합적으로 나온것이었는데요, 빌런이 스파이더맨을 돕는 장면도 재미있었네요 ㅎ 적일 때도 힘들지만 우리 편이 되면 참 든든한? 그래도 끝에 문어 박사가 아크 원자로를 어떻게 했는지 안 나왔다 그렇죠???
아 그리고 스파이더맨 베스트 프렌드로 나오던 "네드(제이콥 배덜런)"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하와이 출신이라고 하네요ㅎ 할머니가 모르는 말 막 써서 동남아 출신인가 했는데 하와이 말이었군요!
스파이더맨도 엔딩 크레딧 다 나온다음에 다음편 예고 같은게 나와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일어서서 나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안일어나길래 다시 앉아서 보고 나왔습니다 ㅋ
뭐 두서없이 스파이더맨을 본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요것도 4DX로 봤는데, 매트릭스 볼 땐 총을 쏠 때마다 바람이 나왔는데, 간지럽더라고요 ㅋ 스파이더맨은 4DX로 볼만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