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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리저렉션(매트릭스4) 보고 왔습니다(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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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1. 옛날 매트릭스 시리즈의 액션을 기대하고 보기면 실망을 합니다.

2. 매트릭스 시리즈가 끝난뒤에 뒷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그걸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봤어요.

3. 오랜만에 본 배우들이 반가웠는데, 배우들도 나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는게 확 느껴집니다.


지인 찬스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영화를 두 편 혼자 가서 보고 왔습니다 ㅋ

강남역으로 갈까 청담으로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강남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청담으로 향했습니다.(코 \시국이라)

9층에서 티켓 발권해서 1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티켓박스도 썰렁하네요;;;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사진이 좀 잘렸네요;;;(머쓱)

낮 12시 05분 영화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20년 전에야 엄청 핫한 영화였지만, 이젠 아재들의 영화가 되어버린 건가 싶었어요 ㅠ

 

아 그리고 처음 4DX 극장에서 본거라 살짝 설레기도 했습니다 ㅋ

의자에 앉는데 water on/off 버튼이 있더라고요 ㅋ (바로 off 했습니다)

4DX는 무조건 뒤에 앉아서 보는 게 좋다고 해서 제일 뒷자리에 앉아서 봤어요 ㅎ

조금 신기하네요 ㅎ

영화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볼게요.

가운데가 닐 패트릭 해리스, 헌팅한 여자에게 전화하라고 하는 모습 ㅋ

제일 먼저 악당역에 닐 패트릭 해리스가 나올 줄은 ㅋ

"How did I met your mother"에서 맨날 여자만 꼬실 줄 알았는데 그 특유의 뻔뻔함이 잘 묻어 나오는 악역이라 재미있게 봤네요

맨날 여자들한테 싸대기 맞는 게 익숙해서 그런 장면을 좀 기대했는데 트리니티 너무 세게 때리네요 ㅋㅋㅋ



영화 초반에는 매트릭스 특유의 혼란스러움이 있었어 이것이 현실인가 아니면 가상인가?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자체가 매트릭스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어요 매트릭스 앞에 내용을 안 보고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 설정상 매트릭스는 토마스 헨더슨이 민든 최고의 게임인데 워너비 브라더스가 매트릭스 4를 만들라고 하면서 작업을 하게 한다는 내용도 사케스틱했어요 ㅋ 왠지 진짜 김독이랑 제작진은 만들 생각 없었는데 회사에서 만들라고 해서 엄청 스트레스받으면서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

 그리고 아이디어 회의하는 장면에서 실제 매트릭스가 뭐가 재미있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이번 편에는 그럼 매트릭스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았어요. 어쩌면 1~3편에 이어지는 내용을 4편에서는 한편에 다 녹아내야 하고, 또 이미 매트릭스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블렛 타임(bullet time)을 외쳤지만 정작 제대로된 총격전은 모피어스가 네오를 데리러 갔을 땐 말곤 없는 것 같네요.

키아누 리브스도 늙었고, 캐리 앤 모스는 더 늙어 보여서 슬펐어요 ㅠㅠ 한편으론 몸은 늙었지만 정신은 젊은 요즘 시대의 중년들의 이야기 같기도 했어요...

아무튼 그런 배우들인지라 예전 같은 액션씬들은 보기 어려웠어요ㅠ 저는 이게 제일 아쉬웠는데, 각성한 뒤에 뭔가 막강한 파워도 쳐부수는 뭐 그런 걸 기대했는데, 화끈한 액션씬도 약하고, 스토리도 너무 단조롭고 개연성도 좀 약했어요.

영화 스토리 자체는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서 뭐...

그리고 역시 스미스 요원은 무섭네요 ㅋ 마치 좀비물을 연상하게 되는 영화 뒷부분은 저는 좀... 별로였네요

끝으로 모피어스는 진짜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싶었어요. 기존 모피어스 보다 너무 가볍고 인간이 아닌데 인간을 돕는다는 설정들도 좀...

영화 중간에 검정고양이가 방울을 달고 나오는 장면이 몇몇 나오는데 영화 다 끝나고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나서 왜 캣비디오가 나왔는지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좀 웃겼네요 ㅋ

이번 영화에서는 인간이 자유보다는 편안함 안정감을 추구한다. 뭔가 더 큰 가치 있는 것을 도전하기보단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비판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요즘 그런 것 같아서 좀 기억에 남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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