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저렴하고 건강한 무한리필 식당 다녀왔습니다. 가양 칼국수
무한 리필하면 보통 싸고 양 많은 것을 표방하다 보니 과연 좋은 재료를 썼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마련이죠.
하지만 여기만큼은 그런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가양 칼국수 버섯 매운탕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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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784-0409
주소: 여의도동 43-3 홍우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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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에는 온갖 TV, 신문 등에 나온 것을 스크랩해둔 것들이 있어요.
일본 잡지에도 나온 것 같네요. 참 많이 알려진 곳인 것 같았습니다.
포스팅하려고 검색해보니 다른 블로거 후기들도 엄청 많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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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매장 안 모습 보여드릴게요.
꽤 넓은 공간에 좌식으로 드실 수 있는 공간과 식탁에 앉아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가운데는 부엌이 있는데, 재료들은 준비해서 셀프바에 세팅해주시고 계셨어요.
드시다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여기 셀프바에서 가져가셔서 추가하시는 시스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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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메뉴가 나와있네요.
간단하게 11,000원을 내시면, 버섯, 야채, 면, 밥 다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셀프바 사진을 보여드리면, 아래와 칼국수 면 같이 그릇에 준비해주신 것도 있고, 김치 같이 셀프로 접시에 담아 가야 하는 것도 있었어요.
일하시는 이모님들한테 부탁하기 미안하기도 한데, 셀프로 하면 자기가 먹을 양 적절히 가져가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그럼 이제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서 음식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면 먼저 칼국수 냄비부터 나왔어요.
아무래도 끓는 시간이 걸리다 보니 반찬들은 조금 있다가 서빙해주셨어요.
칼국수 면 그리고 나중에 죽(볶음밥?)해 먹을 것들도 같이 주셨어요.
그리고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던 김치. 살짝 맵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딱 좋았어요.
김치만 두 번 정도 리필해서 먹었어요 ㅎㅎㅎ
그 외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와 고추냉이가 있는데, 안 찍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냄비 뚜껑을 열고 한컷!
아직 끓기 전이예요 ㅎ
먹기도 전인데 막 건강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ㅎ
끓기 시작하면, 섞어주다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국물도 맛있어서 국물도 많이 먹었어요.
미나리가 같이 들어가서 그런지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육수 리필도 했는데, 육수에 양념장도 같이 넣은 그릇을 주셨어요.
양념장을 육수에 풀어져 있는 게 아니라 빼고 냄비에 부어 먹었는데, 그게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양념장도 같이 넣었으면 쪼려져서 짜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접시가 있어서 사용하면 됐었어요.
식탁 위에 스텐으로 된 그릇은 물컵입니다 ㅎ
저 같은 경우엔 버섯 야채가 좋아서 버섯 야채만 엄청 먹고 칼국수랑 볶음밥은 거의 안 먹었어요.
버섯 야채를 충분히 드신 다음, 처음에 세팅해두었던 칼국수를 투하애 줍니다.
면이 어디서 사 온 게 아니라 직접 만든 것 같은 모양이었어요.
면이 두꺼워 씹는 식감이 풍부해서 칼국수 보단 수제비를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칼국수도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ㅎ
그리고 아직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밥에 김을 잘게 잘라서 주셨어요.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도 될 것 같았는데, 저희 아들은 그냥 숟가락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말고도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었고, 연말 모임으로 오신 분들도 보였었어요.
볶음밥도 살짝 눌리게 해서 먹으니 엄청 맛있더라고요.
다들 배부르다고 하면서 볶음밥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저희는 남은 국물은 살짝 덜어내고 볶았어요.
남는 국물량을 조절하시면 죽처럼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짤 것 같았어요.
11,000원에 버섯 야채 샤브샤브 먹고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그것도 무한으로!
이 정도면 정말 혜자스러운 식당 아닌가요?ㅎ
게다가 맛도 엄지 척!!!
너무 칭찬만 한 것 같은데 단점을 꼽으라면 저는 좁은 주차장이 생각나네요
좁은 주차장에 차량을 많이 주차하게 하려고 하다 보니 주차공간이 좁습니다.
차와 차 앞뒤 공간이 좁아서 한 번에 주차 못하고 몇 번 왔다 갔다 했네요.
일행 중에 스타렉스를 타고 오신 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차 빼실 때 엄청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식당 옆에 사우나가 있어서 그런지 가게 앞 복도로 나오면 사우나 냄새 같은 게 나요.
식당 안에도 살짝 나는 것 같은데, 칼국수 냄새에 묻혀서 잘 느껴지진 않아요
총평
서울 시내에 이만한 혜자스러운 식당은 또 없을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실 때 찾아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가고 싶은데, 주중에는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못가겠고 주말에 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