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회사에 차를 안들고 오시는 분들이 차를 가지고 오실때면 동아냉면을 갑니다. 이 날도 오후에 외근이 있으신 차장님이 차를 가져오셔서 계획에 없던 방문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일단 점심 시간 시작한 뒤에 출발한터라 주차장에 자리가 없겠지 생각했는데 아니 왠걸 주차장에 차가 3개 밖에 없어서 주차를 단박에 하고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식당 안에도 지금까지 왔던 것 중에서 가장 적은 손님들이 있었어요. 항상 뭔가 북적북적했는데, 이 날은 이상하게 손님이 없었어요. 식당 위치는 순천향대병원 근처예요. 보통땐 주차가 하기 힘들어서 근처에 길가에 대고 먹으러 갈때도 많았어요.
식당은 선불로 주문&계산하고 앉아 있으면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이예요. 처음왔을땐 조금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왕만두. 그외에 안맵게, 안시게, 안달게 할수 있고 포장하는 방법도 나눠져 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평양냉면보다는 자극적인 이런 냉면들이 좋아요. 그리고 육수도 뭔가 찐하게 우려난듯한 이런 육수가 좋은데, 동아 냉면 육수도 그렇답니다. 특히 동아냉면의 매운 냉면을 먹고 뜨거운 육수를 입에 머물면 매움과 뜨거움때문에 혀가 어디에 붙어 있고 어떻게 생겼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무채도 매워서 많이들 드시는데, 사진에 많이 담아 온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정도 리필해서 먹기도 한답니다. 아니면 저 처럼 처음부터 무채를 냉면에 조금 넣어서 드시는 분들도 있고, 매운맛을 가시게 하려고 드시기도 합니다. 만두는 사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만두라 설명은 패스.
왼쪽이 비빔냉명, 오른쪽이 물냉면인데요. 누가봐도 비빔냉면이 매워보이죠? 저는 비빔 냉면 곱배기를 시켜 먹었는데요, 이번에는 덜맵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덜 맵더라구요. 그래서 테이블에 있는 양념장을 조금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저희가 다 먹고 나올때쯤 되니 사람들이 많이 와서 가게가 거의 꽉찼네요.
매운 맛으로 얼얼해진 입을 달래주기 위해서 시원한 아아를 한잔하러 갔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기도 해서 한바퀴 돌기로 했는데 이쁜 카페(비싼)도 눈에 들어오는데 평범한 직장인이 식후 커피로 마시기엔 조금 부담 스러웠습니다. 사운즈 한남, 너무 이뻐보여서 그냥 카메라를 자동으로 찍게 되더라구요. 이쁜 모델 모시고 오면 정말 셔터가 멈추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TAKE C,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었어요. 빨간 입간판에 마약커피라고 적혀 있어서 지나칠수 없는 유혹으 손길을 뻗고 있었습니다.
매장은 반지하로 이렇게 들어갈때 허리를 푹 숙이고 들어가야 했었어요.
다 같이 마약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실내가 좁아서 주문할 사람만 들어가서 주문하고 나왔는데 실내가 이쁘다고 하길래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내에서 커피를 마실 공간은 없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앉아서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저희는 회사로 복귀해야 해서 느긋하게 앉아서 마실수 있는 여유는 없었습니다. 커피 사진도 안찍었는데, 맛은 다방 커피(?) 맛인데 약간 커피 맛이 찐한 느낌이었어요.
이상 달콤한 매운 중독성의 동아냉면 그리고 달달한 TAKE C 매장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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